씽 (SING) 개요 : 뮤지컬, 애니메이션 / 미국 / 2016.12.21 개봉 감독 : 가스 제닝스 출연 : 매튜 맥커너히(버스터 문 - 코알라), 리즈 위더스푼(로지타 - 엄마돼지) , 스칼렛 요한슨(애쉬 - 고슴도치 여자아이), 태런 에저튼(조니 - 오랑우탄..?소년), 토리 켈리(미나 - 코끼리 여자아이), 닉 크롤(군터 - 춤꾼 젊은 돼지), 세스 맥팔레인(마이크 - 쥐), 닉 오퍼맨(노먼 - 문 사장 부자 친구인 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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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터 문(이후 문 사장)은 몇 십년 간 아버지가 세차장에서 일을 해 열어준 극장을 사랑하는 사장이다. 과거, 극장은 굉장히 흥행했었고 아주 멋진 곳이었지만 이후 그가 여는 공연마다 망하고 지금은 은행에 갚을 돈도 없는 상황. 극장을 살릴 공연을 준비하다 그는 '일반인들의 숨겨진 재능을 찾는 노래대회! SING'을 주최하기로 한다. 상금 1,000달러를 걸고! 하지만 비서의 실수로 상금은 10만달러로 불어나게 되고, 어마어마한 사람들이 예선을 치루게 된다.
등장인물들에 대해 잠시 (내가 느낀대로) 설명하자면,
로지타(돼지) : 젊은 시절 아름답고 노래를 잘 했지만, 지금은 결혼하여 25남매를 키우고 있는 아줌마. 군터처럼 춤을 추며 노래를 부르고 싶지만 나이가 들어서인지 몸이 잘 움직이지 않는다.
애쉬(고슴도치) : 10대, 락을 사랑하는 소녀로, 남자친구와 함께 공연을 하지만 남자친구는 애쉬의 실력을 무시하며 늘 그녀의 자존감을 떨어뜨린다.
조니(오랑우탄) : 아버지와 아버지 친구들은 범죄자로, 조니는 아버지와 달리 성격이 유순하고 노래를 사랑하는 소년이다. 노래에 대해 천부적인 재능을 가지고 있다.
미나(코끼리) : 아름다운 목소리와 폭풍성량을 지녔지만 수줍음이 많아 사람들 앞에서 노래를 부르지 못하는 여린 소녀이다.
마이크(쥐) : 좋은 음악 대학을 나왔지만, 현재는 길거리에서 악기를 연주하며 구걸하는 신세. 굉장한 노래실력을 지녔지만 성격이 굉장히 건방진 편.
군터(돼지) : 춤을 잘 추며, 흥이 많은 젊은 돼지. 소심한 로지타와 한 팀을 이뤄 우여곡절을 겪지만, 결국 성공적인 무대를 하는데 성공한다.
노먼(양) : 젊은 시절부터 문과 친한 사이였다. 군터의 집도 부자, 그의 할머니의 집은 엄청난 부자! 문이 그만 극장을 닫고 사람들에게 놀림감이 되지 않길 바라지만 결국 그가 꿈을 이루는걸 진정으로 바라는 친구.
예선이 열리자, 각자 다양한 사정을 가지고 극장으로 모이게 된다. 소심한 성격탓에 오디션을 못 본 미나를 제외하고, 위 동물들이 최종 오디션에 합격하게 된다.
하지만 공연 준비 도중, 문 사장은 상금이 10만 달러인걸 발견하게 되고, 돈 마련을 위해 군터의 할머니를 찾아가 리허설에 와달라고 한다. (투자 받을 목적으로!)
군터의 할머니는 젊은 시절 흥행했던 극장을 잊지 못했고, 그런 그녀의 기대에 부흥해야만 했다. 문 사장은 다양한 방법을 사용해 리허설을 최고로 만들기 위해 노력했지만 사고로 리허설이 엉망이 됨과 동시에 극장이 무너지게 된다. 그리고 극장 부지는 은행에게 넘어가고, 합격자들은 문 사장이 10만달러가 없다는 것도 알게 된다. 뉴스에는 그를 비난하는 내용 투성이었고, 그는 좌절을 하게 된다. 그 사이, 합격자들에게도 다양한 사건이 일어나게 된다.
합격자들이 문 사장을 설득하러 오지만, 문 사장은 여전히 마음이 닫혀 있는 상황. 하지만 숨어서 노래를 부르던 미나의 목소리에 다시 한 번 희망을 품고 폐허로 변한 극장을 합격자들의 힘을 빌려 야외 극장으로 꾸며 공연을 개최하는데 성공한다.
다들 최선을 다해 불러주었고, 돋보이는 연출과 함께 무대는 성공적으로 끝난다. 더 다행인건, 공연에 군터의 할머니가 와 주었고, 무대에 감동을 받아 은행에 넘어갔던 부지를 할머니가 구입해 더 멋진 극장으로 만들면서 영화는 끝난다.
기억력이 안좋은 관계로 출연자들이 맡은 캐릭터가 저게 맞는진 잘 모르겠다. 일단 좀 헷갈리긴 하지만.. 가장 놀라웠던건 스칼렛 요한슨 말고 전부 다 몰랐다 ㅎㅎ 20? 24마리 아기돼지 엄마인 로지타의 목소리가 굉장히 예뻤는데 이게 리즈 위더스푼인지도 몰랐고, 조니 목소리가 미성이었는데, 이게 킹스맨에 나오는 그 청년인 태런 에저튼인지도 몰랐고! 게다가 천부적인 목소리와 실력을 가진 미나는 가수 아리아나 그란데가 부르는줄 알았는데, 전혀 다른 분이었네.. 노래 정말 잘부른다!
글을 쓰면서 저들에게 있었던 다양한 상황/사건들을 자세히 쓰다가 그냥 지워버렸다.
개인적으로 연출도 마음에 들었지만,
각자 노래를 하고 싶어하는 그런 열정, 그리고 그것이 뒷받침되어 주지 못하는 현실.
버스터 문의 극장을 사랑하는 마음과 그들을 위해 세차장에서 세차를 하며 "내가 할 줄 아는건 이것밖에 없어." 라고 말하며 최선을 다 하는 모습이 너무 슬프고 멋져보였다.
개인적으로, 라라랜드의 좀 더 아름다운 버전? 좀 더 덜 고통스럽고 귀여운 동물애니메이션 버전같은 느낌이다.
라라랜드를 보고나니 맨 마지막 야외극장에서 공연장면에서 눈물이 나오려고 함..ㅠㅠ 감수성이 풍부해진것 같다.